파타야에서 2박 3일을 묵고,
다음 일정은 당연히 공항에 발 도장만 찍었던 방콕이었다! :)
방콕은 워낙 넓은 도시이기도 하고,
외곽이나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지면
투어나 이동에 불편함이 있어서
나는 아속역 근처의 레츠 방콕 (Rezt Bangkok) 이라는 호텔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영어 철자가 retz bangkok인 줄 알고
처음 택시 타고 호텔에 들어갈 때 저리 검색하고 안 뜨길래
혼자 화났다가 내 실수라는 걸 알고
머쓱하게 rezt로 고쳤다....ㅎ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고
위치도 아속역, 수쿰빗역과 가까워 유명한 레츠 방콕 호텔!
1박에 4만원대 정도 되는 정말 저렴한 호텔이라,
대략 6박 정도를 묵었는데도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다.
(참고로 보증금은 1000바트다!)
내가 예약한 방은 프리미엄 킹베드로,
침대 하나 있는 조촐한 방이었다.
(사진출처:아고다)
방은 아고다 앱에서 보던대로 사진과 똑같이 생겼었는데,
사진에서도 작아 보이는 것처럼 방은 정말 크지 않았다.
딱 말 그대로 2명이나 혼자서 쓰기 좋은 크기,
화장실은 비교적 청결하고 마음에 들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건 샤워기 수압이 좀 많이 약했다는 점.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샤워기에 달린 물 세기 바꾸는 버튼? 그걸 반대 방향으로 누르면
넓게 졸졸졸 나오다가
물이 좁고 기다랗게 쏴 나오는데
이렇게 하면 불만 없이 좀 씻을 수 있다 ㅋㅋㅋ
가성비 좋아서 참고 넘어가기로 한다..^_^
그리고 아주 칭찬할 만한 점은!!!
콘센트가 침대 양옆에 달려 있어서
친구와 자리 싸움 하지 않고 잘 수 있다는 점!
요즘 호텔 보면 침대 옆에 콘센트 하나만 달린 데 많은데
이렇게 양쪽에 다 있으면
감사합니다..♥
숙소 앞에 골목을 나가면 큰 길목으로 나갈 때
과일 파는 곳이 있는데
밤마다 여기서 과일을 잔뜩 사먹었다!
25바트 하는 망고는 익은 망고가 아니라,
덜 익은 망고에 소금을 넣어주는데
이게 정말정말 맛있다.
처음에는 너무 셔서 으!!!!!!!! 하고 친구가 다 먹었는데
자꾸 생각나게 되는 맛이다..어느새 소금을 찍어먹고 있는 나 발견..
나중엔 내가 다 먹고
치앙마이로 넘어갈 때쯤엔 이 덜 익은 망고를 안 팔아서 슬펐다
내가 다 먹어서 안 파시는 거였나?ㅎ
이 호텔은 투숙자들을 위한 공용 로비도 있다.
여기에는 쇼파와 의자와 테이블과 주방이 있는데
주방에는 이렇게 귀여운 과자들이 있어서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방콕의 푸릇함!
너무너무 덥고 일정이 없었던 날에는
나갈 수가 없어 이 로비에서 그랩푸드로 점심 저녁을 다 시켜먹기도 했다.
근처에 오사카?라는 카페가 앱에 뜨길래
시켜먹어본 말차버블티..진짜 맛있었다:) 싸고 감격적인 맛.
이래서 태국이 너무 좋다
이것도 더워서 안 나간 날에 시켜먹은 근처 초밥집 ㅋㅋㅋㅋ
정말 존맛이었다
3월이 태국에서 가장 더운 달이기도 해서 혹여나 초밥이라 상할까봐 걱정도 했는데
금방 와서 그런지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ㅎㅎ
한국 치킨도 배달해 먹고,
캐리어를 밥상 삼아 먹은 육개장 라면!!
해외 나가면 왜이리 라면 생각이 나는지ㅋㅋㅋㅋ
이 호텔의 정말 단점 한 가지를 뽑자면
위치해 있는 골목이 유흥업소 골목이다...
뭐 엄청 으스스하거나 그러진 않은데...
바랑 술집들이 정말 많다.
근데 그 단점이 골목에 있는 고양이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점!!!
낮이나 밤이나 이곳에는 고양이들이 정말 많다♡
고양이들의 아지트였던 레츠 방콕 앞의 골목,
거의 고양이 마을에 사람이 얹혀 사는 수준ㅎㅎㅎ
레츠 방콕 호텔 문 앞에 상전처럼 앉아 있는 회색냥이
가만히 사진 찍어도 사람이 익숙한 듯
도망가지도 않고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ㅎㅎㅎ
호텔 앞 골목에 고양이들이 한 10마리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올 때마다
고양이들 때문에 행복했던
방콕의 밤
장기간 여행을 한다면 이곳에서 빨래도 할 수 있고, 건조기도 쓸 수 있다. (둘다 하면 대략120바트?정도에 할수있다)
가성비와 위치를 생각하면
더할나위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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