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서울 목욕탕, 찜질방 추천:: 서울역, 충정로역 찜질방 실로암사우나

나는 평소에 대중목욕탕 가는 걸 딱히 즐겨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가고 싶을 때가 있다 ㅋㅋㅋ
그게 바로 저번주였는데..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나오면 뽀송뽀송한 그 느낌이 좋아서
인터넷 검색창에서 서울에 있는 목욕탕을 찾고 찾아 헤맸다.
드래곤 힐스파 가든파이브 이태원랜드 등등 서울에는 목욕탕이 많은데,
딱히 끌리지 않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실로암 사우나!:)

실로암 사우나는 서울역과 충정로역 사이에 있어서
서울역에서 내리든 충정로역에서 내리든 상관 없지만
개인적으로 충정로역에서 가기 편하다고 생각해서
충정로역에서 내렸다!

실로암 사우나에 도착해
찜질+목욕 기준으로 11,000원을 내고 옷을 받고
목욕은 찜질 후에 하고 싶어서
바로 찜질방 옷으로 갈아 입었다.


일단 이곳은 지하1층 B1이 목욕탕이고,
1층은 옷 갈아입는 곳.
2층에서는 식당, 마사지, 족욕 등등을 이용할 수 있고
3층에는 게임방, 오락실이 있고
4층이 찜질방
5층이 수면실이다.

이렇게 나뉘어져 있어서 최고로 좋았다....
일단 나는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아서
바로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실로암 사우나 식당 메뉴판!!

생각보다 많은 메뉴들이 있어서
결정장애가 왔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김치찌개를 시켰다

근데 친구가 시킨 떡라면이 더 탐스럽고 맛있어 보였다
김치찌개는 그냥 무난한 맛!! 라면이 개인적으로 더 괜찮았다

밥을 허버허버 먹고 찾아간 곳은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같은 2층에 있다.


이렇게 돌 자갈 속에 발을 파묻는 식의 족욕인데
이 안쪽이 굉장히 따뜻해서 피로가 싸악 풀렸다


내가 앉은 곳의 반대편에도 이렇게 의자들이 붙어 있어서
자리도 많다!


족욕하면서 찍어본 2층, 오른편에는 누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10분 정도 족욕을 하다가 게임이 갑자기 하고 싶어져 3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3층에서는 친구랑 게임하려고 피씨방을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ㅋㅋㅋ
꼭 진짜 피씨방에 온 것 같았다


무료 이용은 아니어서 (40분에 천원이다)
이천원을 넣고 어릴 적 추억의 게임인 크아랑 카트를 마음껏 했다...!

그리고나서 옆에 있는 헬스장으로 갔다
헬스장은 사진을 못 찍었지만 런닝머신이랑 다른 기구 몇 개 정도 있어서 엄청 큰 편은 아니었는데
헬스장이 목욕탕 안에 있어서 신기했다
런닝머신 10분 뛰고 근력운동 조금 하고
식혜랑 맥반석 계란 먹으러 출동!!!!!

식혜와 맥반석 계란은 2층 식당에서 팔고 있으니
다른 데로 가면 안 되구 꼭 식당으로 찾아가야 한다.


식혜랑 계란을 들고 4층 찜질방으로 올라왔다.
유치하지만 언제나 재미있는 머리에 계란 깨기를 하고
계란 냠냠
4층에는 총 10개의 찜질방이 있다.
여성 전용, 남성 전용 토굴방과 소금방, 아이스방, 황토방 등등..


친구랑 뜨거운 한증막에서 먼저 나오는 사람이
미숫가루 사기 내기를 걸어서
야심차게 들어갔다가 내가 들어가자마자 포기선언을 해부렸다
너무 더운 바람에..ㅎㅎ
10분 정도 몸 지지고 다시 출출해져서(돼지)
4층 찜질방에 있는 매점에서
미숫가루랑 팝콘과자를 샀다!!

한 층씩 체험해 보는 것이 목표였기에
5층 수면실 도전!!!

수면실에는 사람들이 자고 있어서
아이폰 쓰는 나는 무음이 불가하여 사진을 못 찍었지만
수면실이 개인적으로 대박이었다.

칸칸이 커튼이랑 벽으로 한 명씩 잘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토굴 형식으로 아궁이?처럼 안쪽으로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칸칸이 형식은 좀 답답해서 토굴으로 들어가
미숫가루와 과자를 먹으며 피로를 좀 풀었다!!
베리굿ㅋㅋㅋ

아침 11시에 갔는데 이것저것 다 하다보니
오후 3시 반이 되어
드디어 목욕하기로 하고 목욕탕으로 내려갔다.

찜질방 규모에 비해 목욕탕은 좀 작은 편이었다.
그래도 탕에 있을 거 다 있고(열탕,냉탕 등등)
앉을 자리도 꽤나 있어서
열탕에서 몸 지지고 때도 열심히 벗겨냈다.

실로암 사우나 가격대비 참 좋고 깨끗하게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총 5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곳이며,
주말에도 엄청나게 북적거리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참 나만 알고 싶은 목욕탕이지만
그래도 추천글을 쓰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한 달에 한 번씩 가야지❤️